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29일 오전 11시 23분쯤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기지에서 창정 5B 로켓에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天和)를 실어 발사했다.
톈허는 우주정거장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력을 내는 기능과 함께 향후 우주비행사들이 거주할 생활공간을 갖추고 있다.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이 1992년 처음 밝힌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구상의 첫 삽 격인 셈이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중국 우주정거장은 톈허 양옆으로 실험모듈인 원톈(問天)과 멍톈(夢天) 등이 붙어 3개의 주요 모듈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올해와 내년에 모두 11차례 걸친 발사로 모듈과 부품을 실어날라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톈허 모듈 발사 장면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됐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비롯한 최고지도자들은 베이징 관제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톈허 핵심 모듈 발사 성공은 우주정거장 건설이 실행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하고 후속업무를 전개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된다"며 "양탄일성(两弹一星, 원자탄·수소탄·인공위성 개발)의 정신과 유인우주 정신으로 우주정거장 건설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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