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후로 수도권 일대에서 10대들이 무인점포 절도 사건을 벌여 시선이 집중됐던 가운데, 닮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무인점포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고등학생 A(16)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두 3명이 범행을 저지른 가운데 나머지 2명은 도주했는데,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상태이며 곧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날 오전 1시쯤 서초구 양재동 소재 무인 빨래방에 들어가 현금보관함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이들은 무인 빨래방에 침입하기 전 강남구 소재 아이스크림 가게 등 무인점포 2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의 절도 행각은 서초구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포착해 경찰에 알려졌고, 출동한 경찰이 A군은 검거했으나 2명은 도주했다.
일당 3명은 모두 경기도 안산시 거주자들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지역으로 원정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한편, 앞서 1~2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및 용인시, 서울 강동구 등 소재 10여곳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 무인점포를 턴 10대 3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이들 3명은 망 보기, 현금 계산기 부수기 등 역할을 나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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