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B금융 1분기 순이익 1,235억원 '역대 최고치'

지난해 동기보다 40% 증가…2018년 2분기 이후 신기록
시장금리 하락세 진정 영향…하이투자·DGB캐피탈 실적 호조도 긍정 영향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금융그룹 제공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천200억원대를 넘기면서 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DGB금융그룹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천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0% 증가한 것으로, 2018년 2분기에 종전 최고 분기 실적 1천64억원을 기록한 뒤 11분기 만의 신기록이다.

DGB금융그룹은 1분기 들어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DGB대구은행 이자 이익이 회복했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915억원으로 나타났다. 높은 자산 성장 결과로 이자 이익이 늘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지역 기업이 부실에 처할 것을 대비, 코로나19 충당금을 분기별 비용으로 전입해 손실을 상쇄한 것도 이익 개선을 도왔다.

앞서 자본력을 집중 강화한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도 대폭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 호황에 시장거래대금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6.1% 급증한 401억원을 달성했다. DGB캐피탈 역시 리스, 저신용자 신용대출 증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 수요로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사의 주요 관리 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양호한 순이익을 달성한 데다 최근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내부등급법 사용 승인을 받은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0%포인트 개선된 11.93%(잠정치)를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시장 유동성 공급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업가치도 높이고자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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