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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도전' 조해진 "홍준표, 안철수, 윤석열 모두 함께 해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조해진 의원이 29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복당시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후보 단일화에만 참여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차기 대선에서 야당 단일후보를 만드는 것을 핵심 과제로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에 대해 "최종적인 후보 단일화 참여에 차질이 없으면 우리당 밖에 있다 들어오든 밖에 있다 단일화를 하든 괜찮다고 본다"며 "그분은 여론조사 지지 말고는 아무 가진 것이 없어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우리당에 들어오더라도 경쟁력을 발휘할 조건을 만들어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과 관련해 "우리 당과 다른 길을 걸어온 안철수, 윤석열 다 모셔오자 하면서 우리당 의원으로 시작해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했는데 홍 의원을 밖에 두고 통합하면 이빨 빠진 대통합"이라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내달 초중순까지는 매듭지어서 5월말이나 6월초에 있을 전당대회를 통합 전당대회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보궐선거 이후 통합까지 두 달이 넘게 걸리고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를 지난 27일 따로 만났는데, 안 대표는 통합을 일부러 끌거나 이것저것 계산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도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 내고 일부 당선시켜서 하는 게 제대로 된 통합"이라며 "그렇지 않고 전당대회 이후에 통합을 하게 되면 다시 재보선 승리 시너지도 없고 상처가 많이 날 거라고 안 대표에 말씀 드렸다"라고 했다.

한편,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우리의 취약 계층·지역·세대를 공략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 국민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중산층과 서민,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공직자 후보 추천이나 인사에서 지역·계층·연령별 할당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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