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5선·부산 사하을)은 30일 대구를 찾아 "당 대표가 된다면 제일 먼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비정상적인 상황부터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항은 특정 도시가 아닌 국가의 소유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국가가 보조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매우 가슴아파했는데,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야당조차 제대로 주장하지 못해 많은 실망을 했다"며 "가덕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지역 특색에 맞는 공항으로 각자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통합신공항 특별법을)공약에 포함한다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차질없이 공항이 완성되도록 우리가 모범을 보이면 여당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해서는 "우리 당의 토양이 좋아지면 윤 전 총장도 합류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문 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의존해선 어렵다"고 진단하며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정당 지지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겠다. 그러면 윤 전 총장도 무난히 우리 당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쇄신론'에 관해서는 "저는 아직 53세로 웬만한 초선보다 젊지만 선수가 5선이어서 손해보는 게 많다"며 "스스로 초·재선 의원보다 훨씬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목소리를 내왔다고 자부한다. 믿어봐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의 낡은 틀을 깨고, 실용적인 정치를 통해 국민의힘을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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