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1일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 중 상당수가 경로당을 통해 감염이 발생한데다 결혼식장과 관련한 집단 감염 우려도 예상돼 보건 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규확진자 가운데 7명(경주 300~306번)은 같은 마을 주민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294번 확진자와 같은 경로당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4번 확진자는 최근 배우자와 함께 수도권 한 병원을 방문한 뒤 배우자에 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신규확진자 4명(295~298번)은 한 마을에 사는 주민이다.
297·298번 환자는 부부 사이로 최근 경기도에 사는 딸이 며칠간 이들 집에 머물렀다. 이후 딸이 지난 24일 경주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확진됐고, 이들 부부 또한 이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5·296번 환자 또한 297번·298번 환자와 같은 동네에 사는 부부로, 축의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들의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신규확진자 1명(299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 하룻새 확진자 12명이 발생한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감염이 발생한 마을 2곳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자가 발생한 결혼식장 방문객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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