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월 수출 511억달러…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작년 4월 -25.6%에서 1년 만에 41.1%로 반등
6개월 연속 플러스…수출액은 역대 4월 1위
1∼4월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고…15대 품목 중 13개 두자릿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약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26% 가까이 급감했던 수출 증가율은 1년 만에 41.1%로 반등했다.

수출액은 역대 4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우리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천만달러로 29.4% 늘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3.9% 감소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수출이 25.6%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1천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보인 가운데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도체는 30.2%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신차와 전기차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며 자동차 수출은 7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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