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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대변인 재공모 "사회부 기자 출신 우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4월 20일 오전 관용차에서 내려 과천정부청사 내 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4월 20일 오전 관용차에서 내려 과천정부청사 내 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변인 재공모에 나섰다.

2일 공수처는 "지난 2~3월 대변인 채용을 위해 1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2차 공모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1차 공모와 달리 언론사 사회부 기자 경력자에 대해서도 우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언론 경험과 법률적 지식이 풍부하고 사명감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관련 공고문을 내일인 3일 공수처 홈페이지 및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공수처 대변인은 각급 검찰청 대변인과 비슷하게 공수처 담당 사건 공보 활동을 중심으로 언론사 관련 업무와 온라인 소통 등 홍보 업무를 맡게 된다. 공수처에서는 과장급 직위이다.

공수처는 지난 2월 8~15일 대변인 채용 서류 전형을 실시, 20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바 있다. 이어 서류 심사를 통과한 5명에 대한 면접 전형이 이뤄졌으나, 모두 불합격 처리됐다.

이에 대변인 자리 공석 기간이 길어지자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이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대변인 업무를 겸임하고 있는다.

그런데 문상호 담당관은 현재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문상호 담당관은 지난 3월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사건 관련 공수처 면담 때 김진욱 처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를 타고 공수처 청사로 들어온 게 '특혜 조사' 논란으로 불거지자,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공수처에는 청사 출입이 가능한 관용차가 2대 있는데 2호차는 체포 피의자 호송용으로 뒷좌석 문이 열리지 않는 차량이어서 이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2호차는 호송용으로 개조된 차량이 아니라 일반 차량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도자료로 거짓 해명을 한 문상호 담당관은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고발됐고,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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