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장학회가 설립 20년만에 장학기금 조성액 3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과 명품교육도시 만들기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낸 결실로 평가된다.
영천시에 따르면 2002년 12월 출범한 영천시장학회의 올해 4월말 현재 장학기금 조성액은 298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말 200억원 돌파 이후 만 5년이 안돼 300억원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민과 공무원, 출향인사는 물론 기관단체 및 기업체 등 각계각층에서 1천원부터 수억원까지 연중 끊임없이 장학금을 기탁하며 힘을 보탠 결과다.
특히 올해는 영천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외지기업들의 장학금 기탁이 줄을 이으며 1분기에만 3억원을 넘는 조성액을 기록해 민선 7기 들어 같은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 영천시가 장학기금 5천만원 이상 기탁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교육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 12월부터 설치를 시작한 '명예의 전당' 동판에 이름을 올린 개인 및 법인도 1천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영천시장학회는 이처럼 든든한 지원기반 아래 그동안 4천명이 넘는 지역 학생들에게 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방교육 한계 극복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왔다.
설립 20년을 맞은 올해는 명품교육환경 조성과 장학생 선발 등에서 장기적 안목을 갖고 성적우수장학 등 5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340여명에게 3억4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염원으로 장학기금 조성액은 오히려 늘었다"며 "전국 최고의 명품교육도시 영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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