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 기념전 '일상은 아름다워'전을 1~5전시실에 걸쳐 활짝 펼쳤다. '일상'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회화, 사진, 영상, 설치, 일러스트 작품 90여점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모두 3개의 섹션으로 나눠졌다.
첫 번째 섹션은 '일상을 함께하다'를 주제로 가족을 내세워 그 의미를 반추한다. 김덕기는 초기 한국화 작품부터 최근작인 회화, 애니메이션을 망라한 다양한 기법의 변화를 통해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조현익은 두 아이를 키우며 보내는 일상이 마치 종교가 된 삶의 순간을 잡아내고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선 '일상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한, 타인과 여러 감정을 공유하는 일상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를 작가적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장미는 삶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그에 대한 위로를 작품화했고, 이소진은 일상의 소재를 모으고 저장했다가 그것을 꺼내어 해체하고 재조립한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신준민은 흘러가는 일상과 마주한 풍경과 그 기억을 화폭에 옮겼으며, 김수수는 소소한 사물들 속에서 그 특별함을 찾아 기념하고 있다.
세 번째 섹션의 주제는 '일상을 희망하다'다. 정진경은 동화 파랑새를 모티브로 설치와 영상 작업을 통해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무지개 너머로의 여행처럼 즐거운 일은 우리 주변에 늘 있다는 것을 각성시켜 준다.
전시 기간 동안 김덕기의 작품 스케치 도안을 관객이 색칠해보는 체험과 '나의 희망을 담은 파랑새 만들기'도 진행된다. 또 15일(토) 오후 2시와 4에는 정진경의 '우리가족 소망을 담은 팝업카드 만들기'시간도 갖는다. 전시는 6월 12일(토)까지. 053)606-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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