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서방국가들이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 70억 달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한국에서 받아야 할 원유 수출자금 70억 달러(약 7조7천억 원)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 묶여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해외 동결자금 70억 달러(약 7조7천억원)의 해제와 미국에 억류된 4명의 이란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 4명을 석방하는 죄수 교환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 영국 정부가 이란에 구금 중인 영국 이중국적 활동가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을 대가로 4억 파운드(약 6천1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즉각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죄수 교환 협상이 타결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CBS방송에 출연해 "유감스럽게도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는 4명의 미국인을 집으로 데려오는 데 대한 어떤 합의도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외교부도 자가리-랫클리프의 석방과 관련한 이란발 보도를 낮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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