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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 경찰관, 마비 증상 호소…당국 "백신 연관성 낮아…접종 불신 없었으면"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경찰관에게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등 부작용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보건 당국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제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55) 경감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 후 이틀동안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몸에 한기가 들었고, 지난 1일부터 오른손에 마비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좌측 뇌 미세혈관이 막혀 있어 혈전 용해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진행했다.

A씨는 현재 오른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등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의료진은 경찰에 백신으로 인한 인과관계는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A경감이 부정맥을 앓고 있었다는 의견도 달았다.

경찰 관계자는 "백신으로 인한 이상질환이면 동맥에 혈전이 발생해야 하지만, A경감은 정맥에 생겼다"며 "현재까지 백신과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는 의료진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전북 도 관계자 역시 "(이번 사례도) 의료진이 이상 반응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접종에 대한 불신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면역반응의 정도에 따라 백신에 대한 증상이 심한 분과 약한 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에는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B(50대)씨가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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