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죽음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하루만에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 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한다"며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와 부모는 휴대전화 제출도 거부하고,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날 신고 있던 운동화도 버렸다고 하는데, 왜 경찰은 손 씨의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는지 확실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검토 중이라 일시적으로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게시판에 노출되지는 않지만 링크 등을 통해 청원은 진행되고 있어 4일 오전 8시 현재 11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한편 경찰은 손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사고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했다.
손씨의 아버지도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그는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의 방향에 대해 의논할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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