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하면서 재산 분할액이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전 세계 부호 순위를 평가하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1천305억달러(약 146조2천억원)로 세계 4위 수준이다. 아직 재산 분할 방식과 규모를 포함한 구체적인 절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역대 가장 값비싼 이혼 기록 중의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1994년 결혼해 27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데다 멀린다 게이츠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점 등이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 중에는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 총수 제프 베이조스의 2019년 사례가 '역대급'으로 남았다. 베이조스는 재산 분할로 아마존 전체 주식의 4%, 금액으로 환산하면 383억 달러(약 44조 8천억원)를 배우자 메켄지에게 넘겼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1998년 31년의 결혼 생활을 이혼으로 마무리했다. 재산 분할액은 1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멜 깁슨은 2006년 이혼하면서 4억2천500만 달러를 당시 아내에게 넘겼다. 이는 멜 깁슨 자산의 절반으로, 할리우드 이혼사에서 최고액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결혼 4년만인 1989년 파경을 맞으면서 재산분할액 1억 달러를 기록했다.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은 2006년 17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1억6천800만 달러를 당시 아내에게 내놨다. 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는 6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2009년 이혼 당시 합의금으로 1억1천만 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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