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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후계자는 아벨 부회장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그레그 아벨(58)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아벨 부회장은 캐나다 출신의 에너지 전문 경영인으로, 버크셔해서웨이 그룹의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마침내 자신의 후계자를 공개했다. 2파전으로 압축된 차기 CEO 레이스에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방송에 "오늘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경영권을 인수할 사람은 그레그가 될 것이라고 이사들이 동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후계 구도는 수십년 동안 회자된 중요 현안 중 하나였다. 버핏 회장은 2018년 아벨을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 아지트 자인을 보험 부문 부회장에 각각 발탁해 두 사람을 차기 CEO 후보로 공식화한 바 있다. 아벨 부회장은 그룹의 철도,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제조업, 소매업, 자동차판매업 등을 이끌고 있다.

아벨 부회장이 CEO직을 이어받을 경우 경쟁자였던 자인 부회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끈다. 이들은 지난 1일 주총에서 서로를 존경하고,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업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직은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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