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점곡초교 동문, 개교 100주년 맞아 모교에 장학금 100만원 기탁…10가정에 각 10만원씩 전달

경북 의성군 점곡초등학교 45회 졸업생 박희영 동문을 대신해 45회 졸업생 김정중(오른쪽) 동문이 장학금 100만원을 박현숙 교장(왼쪽)과 오다정(가운데) 전교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의성군 점곡초교 제공

경북 의성군 점곡초등학교(교장 박현숙) 학생들은 올해 어린이날을 특별한 날로 기억하게 됐다.

전교생이 13명인 점곡초교는 지난 4일 서울에 사는 45회 졸업생 박희영(여) 동문이 기탁한 100만원의 장학금으로 '개교 100년 모교 사랑 후배 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장학금은 박희영 동문을 대신해 45회 졸업생 김정중 동문이 전달했다. 김 동문은 "박희영 동문은 현재 서울에 살고 있지만, 언제나 점곡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박희영 동문은 올해 특별히 개교 100년을 맞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장학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점곡초교는 기탁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점곡인으로서 선배님들의 지난 100년을 이어받아 앞으로 100년을 책임질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초등학생 13명(10가정)에 각 가정별로 10만원씩 계좌로 전달했다.

박현숙 점곡초교 교장은 "장학금을 주신 박희영 동문에게 전 교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신뢰받고 알찬 공교육 기관으로 의와 예를 실천하는 행복한 점곡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