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경기 회복이 체감되지 않는 상황에서 농축수산물 등 민생과 밀접한 물가가 뛰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당분간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 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인플레 우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4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전국 소비자물가도 1년 전보다 2.3% 올랐다. 통상 2%는 인플레이션 여부를 가리는 기준선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도 2.0%다.
코로나19로 지난해 2분기 내내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기저효과로 인해 2%를 상회하는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과도한 인플레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 원자재 할인 방출 등의 관련 대책도 나왔다. 이 차관은 "5월 중 계란 추가 수입 등을 추진하고, 대파·양파의 경우 조기 출하 독려 등을 통해 가격 조기 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도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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