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정민군 억울함 풀어달라"…청원 하루만 20만 돌파 '이례적'

서울 반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사망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하루만에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을 받을 요건을 충족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 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한다"며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와 부모는 휴대전화 제출도 거부하고,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날 신고 있던 운동화도 버렸다고 한다"며 "왜 경찰은 손 씨의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는지 확실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5시 기준 23만6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답변을 하게 된다.

다만 이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검토 중이라 일시적으로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됐지만, 이는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은 손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 중이며,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사고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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