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촌역 태왕 THE아너스'가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 단지 가운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 열기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인기, 비인기 지역에 따라 청약 수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성구 만촌네거리 옛 남부정류장 부지에 분양하는 '만촌역 태왕 디(THE)아너스'가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3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천183명이 신청해 평균 21.7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C 타입 청약경쟁률은 68.54대 1로, 올해 대구 지역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84㎡A 타입 58.83대 1, 84㎡B 타입 28.58대 1 등의 순이었다. 대형 타입도 118㎡ 19.53대 1, 152㎡ 6.28대 1, 157㎡ 10.13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같은 만촌네거리 인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최고 34.18대 1, 평균 8.48대 1(해당지역 1순위 청약 기준)에 그쳤다.
만촌역 태왕 디(THE)아너스 분양 관계자는 "자금 조달에 유리한 중도금 40% 집단 대출(이자후불제) 실시 여부가 청약 성적을 갈랐다"며 "지역민들의 향수가 어린 '남부정류장' 요지에 지역을 대표하는 토종 건설사(태왕)가 분양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만촌네거리 등 인기 지역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대구 청약 열기는 급격히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달성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영향이 크다. 동구 일대에 이어 대구 분양 시장을 이끌어 온 수성구 일부 지역에도 1순위뿐 아니라 2순위 청약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아파트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청약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같은 대구, 같은 수성구라 하더라도 인기, 비인기 지역에 따라 청약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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