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협회는 민화분과 박두봉 작가를 초대, 11일(화)부터 대구미술협회 제1갤러리(호텔 수성 신관 11층 VIP라운지)에서 '기억'전을 갖는다.
박두봉은 이 전시에서 나팔꽃이 아름답게 수놓았던 앞뜰과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등을 소재로 동심이 머물렀던 옛 기억의 공간을 민화에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사랑, 그리움, 설렘, 기대와 같은 감정이 작품 속에 암시적으로 깔려있는 박두봉의 작품은 내면에 새겨진 의식을 본인만의 개성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작품 속 풍경과 자연물은 작가의 무의식에 존재하던 감정과 만나면서 풍경 그 자체와 작가 내면의 심상이 함께 화폭을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단순화된 형과 선, 원색적인 색채와 배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의도한 느낌을 자유롭게 표출시켰으며, 특히 즐겨 쓰는 'Blue'의 이미지는 날 수 없는 인간이 경이로운 존재인 하늘을 동경하는 원초적 의식을 상징하며 의식과 무의식, 피안과 차안, 물질과 비물질, 일상과 몽상, 현존과 부재의 경계를 암시하고 있다.
작가는 또 화려한 색채를 통해 내면적 개성의 미묘함을 표현하는 원천으로 삼아 강한 생동감을 묘사하고 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053)653-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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