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협회는 민화분과 박두봉 작가를 초대, 11일(화)부터 대구미술협회 제1갤러리(호텔 수성 신관 11층 VIP라운지)에서 '기억'전을 갖는다.
박두봉은 이 전시에서 나팔꽃이 아름답게 수놓았던 앞뜰과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등을 소재로 동심이 머물렀던 옛 기억의 공간을 민화에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사랑, 그리움, 설렘, 기대와 같은 감정이 작품 속에 암시적으로 깔려있는 박두봉의 작품은 내면에 새겨진 의식을 본인만의 개성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작품 속 풍경과 자연물은 작가의 무의식에 존재하던 감정과 만나면서 풍경 그 자체와 작가 내면의 심상이 함께 화폭을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단순화된 형과 선, 원색적인 색채와 배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의도한 느낌을 자유롭게 표출시켰으며, 특히 즐겨 쓰는 'Blue'의 이미지는 날 수 없는 인간이 경이로운 존재인 하늘을 동경하는 원초적 의식을 상징하며 의식과 무의식, 피안과 차안, 물질과 비물질, 일상과 몽상, 현존과 부재의 경계를 암시하고 있다.
작가는 또 화려한 색채를 통해 내면적 개성의 미묘함을 표현하는 원천으로 삼아 강한 생동감을 묘사하고 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053)653-8121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