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2개 분야 동시 선정…지역 4년제 유일

미래자동차·실감미디어 분야 참여대학 선정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인적·물적 자원 공유

계명대가
계명대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미래자동차분야와 실감미디어분야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됐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8개 신기술 분야 중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린 건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계명대가 유일하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국가 차원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다. 지난 4월 요건을 갖춘 41개 연합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 분야별 1개씩 총 8개의 연합체가 선정됐다.

계명대는 미래자동차 분야와 실감미디어 분야에 각각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미래자동차 분야는 국민대를 주관 대학으로 선문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 대림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실감미디어 분야는 건국대가 주관 대학으로 계명대와 함께 경희대, 배재대, 전주대, 중앙대, 계원예술대가 참여 대학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미래자동차 분야 참여 대학들은 미래자동차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을 각각 설치한다. 미래자동차 고등교육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유연한 상호 협력체계를 갖춰 인적, 물적 자원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계명대는 대경지역 자동차 신기술지원 허브(Hub) 역할을 담당하고, 달성캠퍼스에 보유한 자율주행·전기차 주행시험장을 활용해 수준 높은 실험실습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자동차 부품사들의 인력 수요에 대응해 실무 교과목을 구성하고, 친환경 자동차 분야 전기구동시스템 특화 교과목을 운영한다.

실감미디어 분야 참여 대학들은 '실감미디어 창의융합 공유대학'을 구축 및 운영하고, 실감미디어 분야 표준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교육 및 창업생태계 구축에 함께 힘쓸 예정이다. 계명대는 모바일 기술과 게임 콘텐츠 분야를 비롯해 실감미디어 방송, 국제화 인재 양성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됐다.

계명대는 이번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총장 직속기구로 '디지털혁신인재원'을 설립하고, 글로벌 공유대학 사업의 대경권 지역 확산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미국 디지펜 공대 및 프랑스 에피텍 공대와 연계한 글로벌 집중학기 운영도 주관한다.

또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계명대역에 개방형 공유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시 영상미디어 업체 및 게임 업체와 연계한 산학교육시스템도 운영하게 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지역을 떠나 범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자원과 역량을 함께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가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