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가 전국 최초로 전체 역사를 음악이 흘러나오는 공간으로 꾸렸다. 코로나19로 지친 승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공사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전체 역사 91곳에 자동음향기기를 설치하는 '음악이 흐르는 역사'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역사에 음악이 나오는 자동음향기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 중 대구가 처음이다.
공사는 최근 반월당역 등 7개 역사에 자동음향기기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시민 반응이 좋아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초 대구시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선정되면서 전체 역사로 확대됐다.
자동음향기기는 주로 역사 복도나 화장실 천장에 설치돼 승객이 지나갈 경우 열감지센서가 인식, 클래식과 피아노 연주곡이 자동 송출되는 방식이다. 공사는 자동음향기기에 150곡 이상의 음원을 넣어 재생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이 승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잠시나마 감성 충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에 기반한 새로운 공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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