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의 사이드메뉴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소시지를 손으로 집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남성 혐오' 의혹이 일자 업체가 공식 사과했다.
BBQ는 7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과거 제작된 홍보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제너시스 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히 전수조사한 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삭제 조치하고, 문제가 발견된다면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BBQ 홈페이지의 사이드메뉴 소개란에서 소떡 메뉴를 소개하면서 배경에 손으로 소시지를 잡고 있는 일러스트를 삽입한 점을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 삼았다.
네티즌들은 소시지를 잡은 손모양(엄지와 검지로 길이를 재는 듯한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 비하 목적으로 쓰인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이를 삽입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일러스트가 논란이 되자 업체는 해당 일러스트를 수정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같은 맥락으로 앞서 지난 1일 한 편의점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도 한 차례 남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이 포스터를 두고 네티즌들은 포스터에 그려진 소시지와 손모양 일러스트가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megal'이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홍보 포스터를 여러 차례 수정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이를 삭제하고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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