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하(35)·김경엽(45·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부부 둘째 아들 김재헌(태명: 순둥이·3.6㎏) 2월 17일 출생.
"둥이야~" 태어나자마자 울다가도 엄마가 타이르자 조용히 엄마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네 모습에 엄마 아빠는 정말 깜짝 놀랐단다. 정말 태명처럼 순둥 순둥한 아들이 되려나?
신생아인데 벌써 말귀를 다 알아듣는 총명이인가?
엄마가 설레발이지^^ 그만큼 너의 모든 몸짓이 우리에겐 기적과도 같단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기가 있어서 노심초사. 중기에는 경부가 짧아서 조산될까봐 노심초사. 그러다가 임신성당뇨수치도 높게 나와서 혹시라도 네가 아파질까봐 노심초사. 후기에는 매주 쑥쑥 자라는 네 몸무게를 엄마가 감당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
누나랑은 다르게 너의 임신 과정은 걱정이 많았단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출산 때는 엄마 고생 덜 하라는 너의 선물이었을까? 누나는 이틀 밤을 꼬박 진통했는데 둥이 넌 한 시간의 진통 끝에 순풍 나와 줬구나. 정말 고마워.
엄마는 네가 태어날 날을 위해서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단다. 네가 둘째라서, 또는 아들이어서 차별받거나 덜 사랑받지 않게 누나와 동등하게 대해주기 위해서 말이야. 아빠가 둘째로 태어나서 그 기분을 잘 안다고, 첫째라 모르는 엄마에게 알려주셨어. 둥이 너도 엄마가 매일 육아일기도 써주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고 누나 못지않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줄게!
비록 엄마가 우리 둥이를 가져서 너무 바쁜 바람에 많이 말도 못 걸어줬지만, 그만큼 재은이 누나가 사운드를 채워줬으니 누나 목소리도 많이 익숙하겠지?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뿐만이 아니라 너를 무척이나 사랑해줄 누나가 한 명 더 있단다. 누나가 얼마나 네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며 아기 우유주고 안아주고 엎어주기 연습을 했는데….
앞으로 누나랑 사이좋은 남매로 즐겁게 살자꾸나! 엄마 아빠, 재헌, 그리고 재은이 누나. 네 식구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날만이 가득하구나!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너무 기대가 되는 걸?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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