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속공예 문화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 경북 경주에 들어선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민속공예촌과 맞닿은 하동 일원에 체험형 관광 시설인 신라금속공예지국을 조성한다. 이날 공사에 들어가 2023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축구장 면적(7천140㎡)의 3.5배에 달하는 2만4천700여㎡ 규모다. 이곳엔 금속공예 제작기술을 재현하는 전시공간을 비롯해 현대인 취향에 맞는 금속공예 체험관, 황금 정원과 금속조형물 포토존, 가족단위 관광객 휴양을 위한 인공암벽폭포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정부예산 120억원을 포함해 195억원이다.
해당 부지는 보문관광단지 진입도로인 보불로를 끼고 있고, 경주 도심에서도 자동차로 20여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등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는 금속공예지국을 인근 경주민속촌과 연계해 예술인·공예인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으로 기존 역사문화관광과 더불어 체험과 휴양이 어우러진 힐링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주시는 2013년부터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을 검토했다가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장기간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었다. 경주시는 지난해 2월 경북도 건설기술심의 통과에 이어 지난해 말 실시계획 인가고시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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