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사자' 삼성라이온즈 에이스 투수로 우뚝 선 원태인이 KBO 리그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삼성으로선 5년만에 월간 MVP를 배출했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낸 원태인은 압도적인 득표를 받을만큼 MVP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원태인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만3천764표 중 20만9천486표(59.2%)로 총점 78.05점을 기록했다. 2위 5.47점을 기록한 kt위즈 강백호를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원태인은 4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삼성을 리그 단독 1위로 이끌었다.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고 해당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또 36탈삼진(2위),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00(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의 활약으로 삼성은 지난 4월 28일 기준 2015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2천81일만에 리그 단독 1위(개막 후 10경기 이상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원태인은 지난달 대구 한화전과 사직 롯데전에서 뛰어난 구위로 각각 10탈삼진씩을 올리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삼성 소속선수로는 역대 4번째이자, 양현종(전 기아타이거즈)의 2014년 5월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약 7년만에 달성된 진기록이다.
원태인은 현재 평균자책점 1.18로 KBO 리그 해당 부문 선두에 우뚝 섰다. 국내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발에도 관심이 쏠린다.
4월 MVP로 선정된 원태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원태인의 모교 협성경복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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