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종가 역대 최고치 3,249선 달성

미 증시 강세 영향에 장중 3,255까지 올라, 코스닥도 ‘천스닥’ 회복 조짐

10일 코스피가 종가 최고치 3,249.30 신기록을 세우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0일 코스피가 종가 최고치 3,249.30 신기록을 세우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종가 최고치인 3,249.30 신기록을 세웠다.

코스피는 10일 오후 전 거래일 대비 52.10포인트(1.63%) 오른 3,249.30로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3.220.70)을 갈아치운 수치다.

지수는 이날 오후 한때 장중 3,255.90까지 올랐다.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3266.23 경신까지 눈앞에 뒀으나 장 마감 무렵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이 9천3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0억원, 7천4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8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23%), 셀트리온(3.00%), 포스코(3.52%)도 모두 올랐다.

이날 상승세는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쇼크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로 인한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해소되면서 지난 주말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각각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1.4% 오르는 등 0.88%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시장 예상치도 대폭 밑돌았으나, 미 증시는 오히려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미국 경기 과열 인식 확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정책 정상화 우려가 상존했으나, 이번 고용 쇼크가 이런 우려를 완화해줬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 상승세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이날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한 뒤 개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돼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14.50(1.48%) 오른 992.80으로 마감하면서 1,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지수는 1.08포인트(0.11%) 상승한 979.38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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