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도자의 '집요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집념'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바꾼다. 여러 논란 와중에도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과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자!'던 산업화의 기수 박정희 대통령이 집념의 사나이였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코로나19 대창궐 속에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요함'이 화제다. 20만 달러(약 2억6천만 원) 뇌물 수수 사건 재판 등으로 '낡고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낙인(?)이 찍힌 그였지만,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 내려는 '집요한 노력과 결실'은 감동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성인 백신 접종률 90%를 넘어서면서 완전한 일상을 거의 되찾은 이스라엘의 배경에는 해외 정보·공작 기관인 모사드를 비롯한 국가기관의 총력 투쟁(?)과 함께,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과 열정이 있었던 셈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최고경영자)는 30차례나 전화를 걸어온 네타냐후 총리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때 나는 '총리님, 지금 새벽 3시입니다'라고 항의했다." "당시 (백신 공급에 관해)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이야기 중이었는데, 솔직히 네타냐후 총리의 집요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비록 백신 수급과 접종이 세계 최하위 수준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집요함'에 있어서는 세계 정상급이다. 그는 한 번 간택(揀擇)한 인물은 어떤 문제점과 부조리가 드러나도 바꾸는 법이 없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한 야당 패싱 장관급 이상 인사만도 29명에 달한다. 이제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해양수산부) 노형욱(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30, 31, 32, 33번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친북(親北)과 친중(親中)을 넘어 종북(從北), 굴중(屈中)으로 치달은 외교·안보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파탄 난 지 오래인 '한반도 운전자론'에 여전히 집요하게 애처로울 정도로 매달리고 있다. 나라와 국민을 살린 이승만, 박정희, 네타냐후의 '집념'과 국가를 파탄 내는 문재인의 '집요함'이 뚜렷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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