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머니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 올리고"…택시기사 폭행男 얼굴·이름 유포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있는 20대 남성을 찍은 영상. 온라인커뮤니티.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있는 20대 남성을 찍은 영상. 온라인커뮤니티.

택시기사를 폭행해 구속된 20대 남성 A씨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유포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기사 폭행한 남성이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의 얼굴과 이름이 그대로 드러난 프로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은 최근 택시기사를 폭행해 구속된 20대 남성 A씨로 추정되며, 얼굴, 이름뿐만 아니라 직업 정보까지 담겨있었다.

남성과 함께 사진이 찍힌 여성은 얼굴이 가려진 상태였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해당 사진과 함께 "효자 컨셉(콘셉트) 잡자는 게 아니예요. 어머니랑 한순간 순간이 늦어서야 소중하게 느끼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남성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와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22분쯤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택시기사를 넘어뜨린 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에서는 문신을 한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도로 위에 누워있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몸에 문신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A씨가 도로 위에 쓰러진 채 머리를 감싸며 피하려는 택시기사를 계속 때렸고, 결국 택시기사가 늘어져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치아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건에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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