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사람-조재성 예천천문우주센터 대표

50년 한결같았던 별을 향한 저자의 일편단심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 과학 에세이 출간

조재성 대표가 지난달 26일 과학 에세이
조재성 대표가 지난달 26일 과학 에세이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를 펴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제공

예천천문우주센터를 경북 예천의 랜드마크로 만든 조재성 대표가 과학 에세이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를 출간했다. 이달에는 한 대형서점에서 오늘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6일 조 대표가 내놓은 이 책은 별과 하늘을 주제로 일상 속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다.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에는 천문대에서 바라본 아름답고 신비한 별의 세계와 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직접 보길 바라며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성층권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 등, 10대부터 머리에 허연 별 가루가 앉은 50대가 된 지금까지 별을 향한 그의 일편단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조 대표는 '별만 보고 살아온 바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10살이 됐을 때 외갓집 선창에 누워 곧 쏟아질 듯 수놓인 밤하늘의 별을 본 후부터 별과 사랑에 빠졌다. 조재성이란 이름 끝에도 별 성(星)이 붙는 그에게 별이란 그가 이름은 얻은 날부터 인연을 맺었을지도 모른다.

조 대표는 그저 별이 좋아 초등학교 때부터 아마추어 천문회를 쫓아다닐 정도로 별을 사랑했다. 유년시절부터 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그는 충북대학교 천문우주학까지 전공했다.

2001년에는 예천 감천면에 '예천천문우주센터'를 세웠다. 고교 시절부터 품어온 천문대 건설이라는 꿈을 실현하고 현재까지 별과 함께 여행하는 인생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조재성 대표
예천천문우주센터 조재성 대표

그는 "어릴 때부터 돋보기를 도화지에 말아 만든 조잡한 망원경으로 달 분화구를 보기도 하고 푼푼이 모은 용돈으로 삼단 접이식 크레이터 망원경을 사서 별을 관찰할 정도로 별 보는 것에 큰 기쁨을 느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조재성 대표는 이 책에 우주와 하늘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은 비밀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놨다.

우주 상식과 더불어 오랫동안 하늘을 관측한 깊이 있고 재치 넘치는 수필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로 다가온다.

별과 함께한 삶 속에 소소한 기록, 우주여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글 속에서 각박한 현실이지만 꿈이 있어 행복한 한 남자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우주의 기초적인 상식을 제공해 이어지는 수필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그의 별과, 하늘과, 우주여행에 대한 사랑과 갈망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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