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들이 대폭 하락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10%) 내린 34,742.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6포인트(1.04%) 떨어진 4,18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38포인트(2.55%) 떨어진 13,401.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이날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오른 35,091.56으로 사상 처음으로 장중 35,000선을 터치하며 신고점을 찍었으나,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에 짓눌려 장 막판에 하락 전환했다.
경제 재개에 따라 점차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은 기술주에서 에너지, 은행, 산업 관련 주식 등 경기 민감주로 시장 흐름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돈 4월 고용 지표에 힘입어 반짝 상승했던 대형 기술주들은 1거래일 만에 다시 급격하게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4.1%, 넷플릭스는 3.4%, 아마존은 3.1% 각각 급락했고,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각각 2.6%씩 떨어졌다. 알파벳의 경우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에도 휩싸였다.
전기차회사 테슬라는 주가는 6.4% 급락했고, 쿠팡도 4.8% 떨어졌다.
반도체 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램리서치는 7%, 코보는 6.9%, 마이크론은 6% 각각 급락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모든 송유관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에너지 관련주들은 상승폭을 축소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장중 2% 이상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을 축소해 각각 0.24% 상승, 0.25%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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