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성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서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코인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의 서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업비트는 이날 10시 16분 긴급 서버 점검 공지를 올리고 시세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되어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투자자는 "지금 오전 거래가 가장 활발하고 종목들의 등락에 따라 거래를 해야하는데 갑자기 멈춰 답답하다"며 "책임감 있는 거래소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동시접속자 및 원화입출금이 폭증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을 것"이라며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했다.

업비트의 이용약관에는 순간적인 접속 증가, 일부 종목의 주문 폭주, 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장애, 외주 시스템 하자 등으로 회원이 손실을 봤을 때 거래소가 '관리자의 주의'를 다했다면 책임지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어 이러한 장애가 발생해도 사용자들은 구재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불공정 약관을 비롯해 서버 관리 상태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절실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거래소들이 급속히 늘어난 투자자와 거래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글로벌 수준의 가상자산 거래소라면 시스템 확충 투자를 늘려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달 7일에도 서버 장애로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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