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일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시장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4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을 토대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4월 취업자 수가 2천721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65만2천명 늘어난 데 대해 "고용시장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출·내수 회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고용 회복 흐름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 31만4천명으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4월에는 2배 이상 늘었다.
전월대비 취업자는 6만8천명 증가해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고용은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고, 코로나19 타격이 큰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늘었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다만 도소매업은 온라인 유통 증가 등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고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이 어려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양질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긴급고용 안정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청년, 여성, 대면서비스 업종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생계안정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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