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풍천~옥동 국가지원지방도 승격 교통편의 높인다

국토부, 전국 14개 구간 선정…효율적·체계적 관리

안동 풍천~옥동 국가지원지방도 종점 변경. 국토부 제공.
안동 풍천~옥동 국가지원지방도 종점 변경. 국토부 제공.

안동 풍천~옥동 구간이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로 승격하는 등 전국 14개 도로의 등급이 올라가 체계적 관리와 주민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여건 변화 등을 반영, 간선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 도로(14개 262.5km)를 일반국도(9개 168.9km)와 국가지원지방도(5개 93.6km)로 등급을 승격해 국가간선도로망 262km를 확충한다. 이에 따라 도로 단절구간이 연결되고, 도서지역에 대한 교통기본권이 확보돼 국민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4개월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로등급을 승격할 노선에 대해 수요를 조사한 후 정량적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14개 구간을 승격대상으로 선정했다.

애초 수요조사 결과, 일반국도 141개 3천160km, 국지도 30개 808km의 승격 요구가 있었으나 교통량, 교통·물류거점과의 연계성, 국토균형발전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일반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승격노선 위치도. 국토부 제공.
일반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승격노선 위치도. 국토부 제공.

풍천~옥동 구간은 79호 종점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에서 풍천면 가덕리로 변경한다. 또 23.5km 구간을 국지도로 승격한다.

국토부는 선정된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노선을 지정해 도로의 등급을 최종 확정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 우선 순위 등에 따라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도로등급 승격으로 도로용량을 확보해 기존 도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주요 물류·항만시설 등 교통거점 접근을 위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도 국토부는 일반국도·지방도의 교통량과 이동경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도로의 연결성을 개선하는 등 국가간선도로망 구축·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가 시급한 지자체 도로를 국가간선도로망에 포함시킴으로써 국민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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