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르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에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시즌 초반 기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발생하는 전력 누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 개막전 오재일, 최채흥 등 투·타에서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던 삼성은 최근에야 완전체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오재일은 지난달 27일부터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좌완 에이스 최채흥도 지난 9일에야 1군 첫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최근 강민호가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그 자리는 김민수가 대신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선 선발로 내정됐던 벤 라이블리가 경기 시작 전 워밍업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껴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현재 리그에서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세 피렐라 역시 이날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피렐라는 kt 주권의 141㎞ 패스트볼이 헬멧을 강타, 주저 앉았다. 경기는 뛰었으나 후유증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그간 리드오프로 나섰던 김상수가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근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이원석도 7회초 내야 땅볼을 치고 1루 베이스로 뛰는 중에 허리를 삐긋해 교체됐다.
지난해 6월 삼성은 월간 승률 6할을 달성하며 상승세 분위기를 탔지만 잇따른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급격히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특히 라이블리와 백정현 등 선발들의 부상에다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역시 허리 통증으로 빠지는 등 부상 악재가 잇따랐었다.
때문에 올 시즌을 준비하며 삼성은 선수들의 부상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정도였다. 불의의 부상은 그림자는 언제 드리울 지 모른다. 이제서야 겨우 완전체를 구축할 수 있게 된 삼성은 지금 선두를 지키기 위해선 더 선수 부상관리에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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