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청장 '땅투기 의혹'…경찰, 수성구청 2차 압수수색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 압수수색…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 땅 투기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와 홍보소통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물을 챙겨 나오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 땅 투기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와 홍보소통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물을 챙겨 나오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연호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중인 경찰이 수성구청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찰과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 7명을 투입, 김 구청장의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추가 자료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16년 주말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내의 명의로 이천동의 토지 420㎡를 2억8천500만원에 구입했다가 해당 토지가 연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자 지난해 12월 LH에 3억9천만원을 받고 팔아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혐의에 대한 수사 자료를 얻고자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와 홍보소통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의 2차 압수수색까지 이어지자 수성구청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경찰의 불시 압수수색에 당황하고 있지만 다른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최대한 차분하게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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