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권주자 '빅3'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국 조직망을 가동시키며 대선 레이스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경북(TK) 여권 인사들은 이 지사 조직에 대거 합류,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지사의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1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발기인 규모만 1만5천여명에 달하는 '메머드급' 외곽 조직이다.
이 지사는 토론회 축사자 자격으로 등장해 "대한민국에는 저출생, 실업, 청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저는 이 문제의 원천이 저성장이라고 본다"며 "민주평화광장이 청년 문제뿐 아니라 국가 과제를 찾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K 여권 인사 대다수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허소 전 김태년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임대윤 전 대구시당위원장,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 최창희 중남구 지역위원장 등이다.
당 관계자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도입과 같은 주장들이 높이 평가받는 것 같다"며 "TK 여권 인사들은 이 같은 지역민심을 반영해 이 지사 조직에 대거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에서 '신복지 광주포럼' 발족식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17개 광역시·도별 신복지 포럼 창립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7개 포럼을 통해 전국 조직을 다지며 이낙연표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이 전 대표는 2030세대를 겨냥해 ▷군 복무 시 3천만원 사회출발자금 지원 ▷청년층 주거급여 지급 대상 및 규모 확대 등을 공약하고 있다.
TK에선 윤선진 서구 지역위원장이 이 전 대표 조직에 합류했다.

'빅'3 중 후발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최근 연이틀 포럼에 모습을 드러내며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호남미래포럼 특별강연에 참석해 '집토끼' 결집을 꾀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은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준비된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며 "코로나19 위기 회복은 원상회복이 아닌 담대한 회복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안정에 기반한 강력한 변화를 추구하는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K에선 이승천 동을 지역위원장이 정 전 총리 조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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