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동네, 눈에 띄는 의원] 이달호 고령군의원

농사짓는 군의원, 농사나 의정활동이나 계획있게 해야하는 것은 같다

이달호 고령군의원이 모내기할 벼 육묘판을 옮기고 있다.
이달호 고령군의원이 모내기할 벼 육묘판을 옮기고 있다.

"농사나 의정활동이나 매한가지입니다. 과욕은 금물입니다. 계획있게 정성을 다해 하다보면 분명히 결과가 따라옵니다."

고령군의회 이달호(63·국민의 힘) 의원은 현재 고령군의원 중 유일한 3선이다. 제6대 전반기 부의장,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농삿꾼이다. '농사를 짓는 군의원' 이란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것도 대농이다. 33만㎡(10만평)의 벼농사를 손수 짓고 있다. 수도작만 고집하고 있다.

고령에서 유명한 감자나 양파, 딸기, 마늘, 멜론 등 소위 돈이 되는 작물도 많지만 딴데 한눈 팔지 않는다. 오직 벼농사만 짓는다.

농사와 군의원 등 1인 2, 3역이라는 바쁜 일상에도 본인 농사외에 농사가 힘든 마을 노인분들의 논농사도 떠맡아 짓기 때문에 영농철에는 눈돌림 틈이 없다.

그는 직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3선의 고지를 밟았다. 그는 고령 최다선의 비결에 대해서도 "땅에 기대어 살며, 뿌린만큼 거두니까 지역민들도 저의 한결같은 마음을 알아주는 모양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의정활동에 등한시 하는 것도 아니다. 농사와 의정활동을 제대로 접목하고 있다.

지역구가 영농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그대로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고령군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 내실화 지원', '수확기 농촌인력 지원 사업', '6차 산업 활성화' 등 농업정책 추진 사업도 여기서 나왔다.

그는 3선 의원이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원 초기 의회의 중심을 잡고, 의원들간 화합과 집행부와 원만한 관계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은 의회가 입법권을 행사함으로써 완성된다고 본다. 그래서 '고령군 다문화가정 지원 조례안', '고령군 사회적 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 등 무려 20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러한 의정 활동을 높이 평가 받아 '2015년 전국지역신문협회 의정대상', '2012년과 2018년 경상북도 의정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구이자 고향인 다산 지역의 현안 및 숙원 사업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강정고령보 차량통행 촉구를 위한 결의문 채택', '다산중학교 공립화 전환을 위한 결의문 채택' 등 의견을 내놨다.

8대에서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집행부의 불합리한 업무처리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발전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군민이 행복한 고령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2021년 본예산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지원 사업을 증액하는 수정예산을 반영했다.

이달호 의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의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을 살려 군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하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고령군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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