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 나선다

교육부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
초정밀금형기술 분야 전문기술 인력, AI·지능형로붓 핵심인재 양성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학생들이 초정밀금형 관련 5축 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학생들이 초정밀금형 관련 5축 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최근 교육부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뽑힌 데 이어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도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2개 분야에 선정됐다.

◆초정밀금형기술 분야 마이스터 양성

마이스터대 시범 사업은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고자 교육부가 올해 신규 도입한 사업이다. 전국 전문대 5곳이 선정됐으며, 학교당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서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기술 분야의 마이스터를 양성한다.

시범운영 사업 기간인 2년간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초정밀금형 개발에 설계·가공·성형·검사 등 각 공정별로 빅데이터, 지능형제어, 첨단신소재 및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을 연계해 스마트 공정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의 신산업정책 및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에도 마이스터급 전문기술 인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전문대에서 대학원 과정이 개설돼 참여 학생들이 전문기술석사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안상욱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부장)는 "우리 대학은 마이스터대인 일명 '산업기술 명장대학원' 도입을 위해 10여 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였고, 올해 그 빛을 보게 됐다"며 "전국 전문대학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이스터급 금형전문가 양성과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 활동을 펼쳐 마이스터대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AI·지능형로봇 분야 핵심인재 양성

영진전문대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한양대(ERICA) 주관 지능형로봇 분야 ▷전남대 주관 인공지능(AI) 분야에 참여한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AI,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등 신기술 8개 분야에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진전문대는 매년 20여억원 씩 6년간 총 120여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

연합체에 소속된 대학들이 손잡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양질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한다. 전공이나 소속에 관계 없이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우선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지능형로봇학과를 신설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지능형로봇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한 지역 관련 기업, 대학과도 인재 양성 시스템을 공유할 계획이다.

컴퓨터정보계열이 진행하는 AI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디그리(Micro-degree)' 제도를 도입, 운영해 연 4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학점당 학위제인 마이크로 디그리는 분야별로 지정된 최소 학점(12~18학점)을 단기간에 집중 이수하면 전공 학위로 인정하는 제도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창안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그 결과 이번 사업 선정의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국가 신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이를 통해 주문식교육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