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촉발한 유통업계 '최저가 경쟁'에 롯데마트까지 가세하며 팽팽한 기싸움이 일고 있다.
13일 이마트는 지난달 시작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적용 품목을 기존 500개에서 2천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CJ스팸(클래식 200g×3), 코카콜라(1.8ℓ×2) 등 1천500개 품목을 추가했다.
최저가 보상 적립제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이 다른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같은 용량의 같은 상품보다 비쌀 때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것이다.
비교 대상은 ▷쿠팡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이다.
이마트는 또 하루에 보상 적립할 수 있는 'e머니'를 기존 3천 포인트에서 5천 포인트로 상향했다. 내달 초부터는 타사 최저가 상품을 발견한 소비자가 이마트 앱에서 따로 가격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 적립해 주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이마트 최저가 보상 적립제를 이용한 소비자는 제도를 시작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4일간 하루 평균 395명에 이른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상 품목을 늘리고 하루 적립 한도를 높여 고객에 대한 '가격투자'를 확대했다. 자동 적립을 도입해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이마트 강력 드라이브를 타 대형마트 업체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마트가 최저가 보상 적립제 품목으로 지정한 500개 생필품 가격을 이마트몰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해당 상품을 쿠폰 전용 앱 '롯데마트 GO'에서 결제하면 엘포인트를 기존 적립률보다 5배 더 적립해준다.
이마트가 최저가 보상 적립제 품목을 늘린 만큼 롯데마트의 대응도 주목받는다.
이와 달리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유통가의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품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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