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9번 도전에 4승5패로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군)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자진 하야를 언급했다.

국민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홍 의원은 12일(수) TV매일신문 쌍방향 생방송 시사토크 '매일 관풍루'에 출연, 문 대통령을 향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법치마저 파괴시키는 최악의 정치인"이라며 "이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 건강한 나라를 물려주려면 하야하는 것도 애국의 한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국회 정론관에서 하야 촉구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더불어 홍 의원은 다음달 열릴 전당대회는 10개월 임기의 당 대표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사명감 뿐 아니라 당 안팎의 조직을 두루 잘 이끌 수 있는 경륜과 내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 당 뿐 아니라 이 나라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엉망진창인 나라를 미래 세대에 넘겨줄 수 없다. 4·7 재보궐선거에서 화난 젊은 세대(2030)와 함께 가야 한다. 이건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의 큰 틀(포용과 통합)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같은 홍씨 문중이기도 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문제에 대해서도 "당 대표에 지난 대선 우리당 후보였다. 반대할 명분이 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모두 우리 국민의 힘 당에서 공정한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내야한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한편, 홍 의원은 당 차원에서 취업, 주택마련, 결혼, 출산, 양육 등 시대적으로 힘든 청년 세대들을 위해 각종 예산 및 정책을 총괄 관장하는 "청년청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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