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주식·가상화폐 급락장에 '개미' 투자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에 종료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83%까지 급락해 3.103.88까지 밀리며 3,100선도 위협받았다.
앞서 이틀간 4조7천억원 순매도한 외국인이 사흘째인 이날에도 1조4천3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천383억원, 68억원 순매수했다
'7만전자'로 떨어진 삼성전자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날 8만원에 거래를 마쳤던 삼성전자는 이날 1.88% 떨어진 7만8천500원으로 내리면서 8만원선을 내줬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의 영향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돌발 발언에 가상화폐 가격도 출렁였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 비트코인 채굴(컴퓨터를 꾸준히 가동해 블록체인 운영을 돕고 비트코인으로 보상받는 것), 거래에 화석연료(전력) 사용이 급증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 광풍'을 주도한 머스크가 이렇게 밝히자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 이상 급락한 6천18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은 9.7% 하락한 477만원으로 내려왔다.
머스크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9시 47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6시 현재 516원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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