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최근 큰 변동이 없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앞서 3월 LH사태로 인해 부정평가 여론이 크게 높아진 후, 콘크리트 지지층의 존재가 추정되는 긍정평가를 기반으로, '더는 나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13일 나온 전국지표조사(NBS) 5월 2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39%, 부정 5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의 경우 4·7 재보궐선거 즈음인 4월 1주 및 2주에 연속으로 35%를 기록하며 이 조사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찍은 후, 38%→37%→39%로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부정평가의 경우 4월 3주에 59%로 역시 최고치를 찍은 후, 최근 3주 연속 56%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주만 보면 긍정평가의 경우 1~2% 수준의 등락을, 부정평가는 제자리인 상황이다.
이를 두고는 부정평가가 높아진 계기인 LH 사태 및 정부여당 고위직 인사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그에 따른 재보궐선거 참패의 영향이 이제는 다소 옅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각 후보자들의 비의 내지는 불법 의혹이 터지면서 나타난 인사청문회 악재 역시, 지명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향하기보다는 각 후보자에게 '배분'된 점이(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몫은 줄어든 점이), 매주 진행되는 해당 부정평가를 더는 떨어뜨리지 못하고 있다는 풀이가 제기된다.
▶긍정평가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40대(해당 연령대에서 56%가 답변)이고, 가장 적었던 연령대는 60대(해당 연령대에서 25%가 답변)였다.
부정평가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60대(해당 연령대에서 73%가 답변)이고, 가장 적었던 연령대는 40대(해당 연령대에서 39%가 답변)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해당 지역에서 66%가 답변)가 가장 많았다. 긍정평가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대구경북(해당 지역에서 19%가 답변)이었다.
반대로 서울에서 부정평가(해당 지역에서 63%가 답변)가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광주·전라(해당 지역에서 27%가 답변)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재임 기간 중 가장 잘한 일'도 물었다.
그런데 1위 답변은 질문 자체를 부정하는듯한 '잘한 일이 없다'(35%)였다. 이어 2위가 '코로나 방역과 피해자 지원'(23%)이었다.
공동 3위는 각 8%씩 차지한 3개 답이었는데, '가족이나 측근의 비리가 불거지지 않은 점'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정착' '권력기관 개혁'이었다.

▶'재임 기간 중 가장 못한 일' 역시 물었다.
1위는 '주택문제 등 민생경제 문제에 대처를 못한 점'(40%)이었다.
이어 2위는 '장관이나 참모 등의 인사를 잘 못한 점'(13%), 3위는 '이념이나 정파에 따라 정치권과 국민을 분열시킨 점'(12%)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해당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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