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3일 오후 9시가 되기 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국회는 이날 저녁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곧장 노형욱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역시 채택, '속전속결'로 인사청문 정국을 마무리 짓는 모습이다.
특히 임혜숙·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도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것이다.
▶앞서 야당이 강하게 부적격 입장을 보인 일명 '임·박·노' 가운데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낮 자진사퇴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의 나머지 후보자 인사 처리에 속도가 붙었고, 우선 국회는 오후 7시 본회의를 개최,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이는 재석 의원 176명 가운데 찬성 168명·반대 5명·기권 1명·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여야 간 인준안 합의 처리가 불발된 데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자, 반발 의사로 표결에 불참,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여당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를 규탄하기도 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문재인 정부 3번째이자 47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인 14일 곧장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한 같은 날 임혜숙·노형욱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지명한 국무총리 후보자 및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등 모두 6명 가운데, 1명(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을 제외한 5명(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을 야당의 강한 반발 및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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