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원태인 또 '괴물투'…'4할 타자' 강백호 얼어붙었다

삼성 2연승 선두 질주…13일 수원 kt전에서 4대0 승리
원태인 7이닝 8K 무실점, 시즌 6승 및 평균자책점 1.00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13일 수원 kt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13일 수원 kt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한 달만 잘하려고 겨울동안 준비한게 아닙니다."

삼성라이온즈 '포효하는 사자' 원태인의 다승·평균자책점 선두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주중 3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자책점 3점 이하)를 따냈다.

삼성은 kt 수비 실책 등을 틈타 조금씩 점수를 보태며 4대0으로 승리했고, 원태인은 시즌 6승을 챙겼다. 더불어 1.18이던 평균자책점을 1.00까지 낮추며 리그 1위를 지켜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한 원태인은 착실히 삼진을 잡아나가며 상대타자들을 그대로 돌려세웠다.

이날도 어김없이 '명품' 체인지업을 선보인 원태인은 5회말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배정대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무사히 이닝을 넘기기도 했다. 짠물 피칭을 이어간 원태인은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6개의 공을 던졌지만 끝까지 공에 힘이 느껴졌다.

특히 7회말 2사 주자 1, 2루 동점주자가 나가있는 상황, kt 강백호와의 대결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원태인은 이미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상황이었지만 강백호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고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또 다시 포효했다.

그간 시즌 후반 부족한 체력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던 원태인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원태인의 선두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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