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올해 안에 국민들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우리 경제가 강하게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공식 업무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그는 "대한민국 총리에게 지워진 책무가 참으로 많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라는 이 자리가 특히 무겁게 느껴진다"며 "총리로서의 첫 일정, 당면한 최우선 과제 모두 코로나19의 극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상반기까지 방역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방역의 이행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상반기 중에 1천300만명 이상의 국민들께서 차질 없이 1차 백신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민생의 상처는 깊어지고 있다"며 "기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영업을 제한하는 이런 방식보다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지원하고 독려해서 감염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된다면, 7월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집단면역 형성 이후는 일상 회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단 한 분의 국민도 회복의 여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 곳곳을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확진자와 사망자를 유지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방역' 덕분이었다"고 국민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김 총리는 "상반기에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이미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4월 수출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지가 멀지 않았다. 희망을 품고 서로를 격려하며, 방역과 백신접종에 계속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향해선 끊임없는 소통을 강조한 뒤 "자율적인 방역 노력은 적극 지원하고, 애로사항은 신속히 해결하라"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반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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