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이 1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도전자가 나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지인에게 '최고위원 출마 인사'라는 제목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 국민의힘의 집권에 기여하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갑작스레 결정한 일이어서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당의 중심을 바로잡고 집권기반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 도전장을 내미는데도 TK에선 최고위원 출마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자 중량급 원외 인사라도 참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낙선할 경우 차기 지도부에 당의 최대주주인 TK 정치권이 전무해 정치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반대로 TK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약 8만명에 이르러 전국 책임당원 29만명 가운데 3분의 1에 육박하고,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원외 인사일지라도 중량급 인물이 나서면 당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
의성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첫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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