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단합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당 주도 당청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의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또 당도 선거를 앞둔 그런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보선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해소 등은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에 송 대표는 "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적 대통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 대표실에 D-299라고 써놓고 활동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은 지금 투기가 만들어져서 당장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잘 긴밀히 논의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대구와 광주가 연결되는 달빛철도 문제도 우리가 고려를 해야 한다.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사항이 조금이라도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권 임기 말과 다른 당·정·청 관계를 희망했지만 송 대표는 당이 관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뜻을 비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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