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에서 첫 투타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광현은 17일 오전 8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최근 주전 유격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하성이 기세를 몰아 출전 기회를 부여받게된다면 김광현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14일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5∼17일에 열리는 3연전에는 요한 오비에도,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하고 있다. 김광현은 자신의 승수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은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광현이 정규시즌에서 서부지구 팀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시즌 초 불규칙한 출전 일정 탓에 고전했지만 최근에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안타를 쳤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외야수 윌 마이어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틸리티 플레이어 유릭슨 프로파르, 백업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 등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대거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김하성의 출전 시간이 늘었다.
17일에도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 둘의 빅리그 첫 투타 대결이 성사된다.
KBO리그에서는 김하성이 김광현을 상대로 30타수 10안타(타율 0.333), 1볼넷, 4타점으로 우위를 보인바 있다. 김광현도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지 않고 삼진 5개와 병살타 1개를 뽑아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투타의 빅리그 맞대결은 2016년에 처음 벌어졌고, 2019년까지 이어졌다.
2016년 6월 11일,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사상 첫 KBO리그 출신 코리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이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kt위즈), 강정호와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씩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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