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사장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방법과 방향이 달라도 나라 잘 되자고 나선 다 같은 우리 국민"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딱봐도 백만'(이라는 발언)은 완전 맛이 간 것이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이 보도국장이던 지난 2019년 10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조국 수호 집회 참가 인원에 대해 '딱 보면 100만'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꼰 셈이다.
김 의원은 "방송은 검언유착 같은 조작보도 안 하는 게 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사장은 전날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학술대회에서 '미디어 지형의 변화 속 공공성 가치의 재구성과 구현'을 주제로 기조발표하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검찰개혁 집회와 광화문에서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를 1 대 1로 보도하면서 민심이 찢겨졌다고 보도하는 게 제대로 된 공영방송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파적으로 여당, 야당이나 선거방송 등을 중립적으로 보도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고 시대정신이 담겨 있는 가치는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영방송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의 공공성은 중립성, 공정성, 독립성에서 더 나아가 시대정신과 상식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MBC 신뢰도가 많이 올랐다. 디지털 분야에선 독보적"이라며 "MBC뉴스 유튜브채널 구독자가 128만 정도였다. 3월 MBC뉴스 채널 조회수가 2억5천만뷰로 BBC나 CNN 영어권 채널 유튜브 조회수보다 높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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